Villa Moon


빌라 문

2019-2020
인천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

사진: 신경섭
(별도표기 외)
인천 지구단위구획 단독주택 부지에 위치한 다가구주택. 지구단위구획으로 단독주택필지의 대지들은 거의 같은 규모의 면적으로 나뉘어졌다. 비슷한 대지크기에 같은 조건을 가진 신축 건물들은 재료와 창만 달라보이는 느낌의 레고블록 같은 건물들이 나열되어있다. 빌라 문도 일련의 레고블록의 나열처럼 주변 건물들 연장선상에 놓였다. 넓직한 코너창과 얼핏 보이는 옥상정원의 파인 매스는 이 건물의 고정된 형태를 희미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준다. 구획하되 한정하지 않고 내외부 시야의 확장으로 건물의 개방감을 부여한다. 정면에 면한 삼거리 도로를 향해 길쭉한 대지에 맞춰 앉혀진 건물은 도로 끝 공원부지까지 틔여진 시야를 확보하면서 입면에 사용된 붉은 벽돌을 그대로 확대한 것 같은 방향성을 갖는다. 집주인 가족은 아이 둘, 몸이 불편하신 엄마로 구성된 5인이다. 얼핏 단조롭고 가득 차 보인 매스 안으로 들어가면 삼대의 가족이 함께 머물면서 각 세대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중정을 만날 수 있다. 중정을 중심으로 이 집의 공간들은 상호관계를 갖는다. 엄마세대는 독립성을 갖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중정 옆에 길게 놓인 주방과 거실과 나란히 배치하였으며, 중정을 바라보며 주인세대로 올라가면 집주인 가족의 공간을 만나게 된다. 옥상정원과 중정은 시각적으로 연결하여 3층과 4층이 하나의 외부공간으로 인지되며 길쭉한 대지 내부에 충분한 채광과 환기의 기능을 만족시켜주는 중심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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